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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중 9명 "사내정치 있다"
입력2010-06-25 17:08:16
수정
2010.06.25 17:08:16
인크루트 1,058명 설문
직장인 10명 중 9명은 회사 안에서도 정치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인쿠르트가 25일 직장인 1,058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정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6.2%(1,018명)가 대립ㆍ갈등조정ㆍ줄서기 등 사내정치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소위 '라인'이나 '파벌'을 만들어 개인의 이익을 챙기고 서로 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행위가 거의 모든 직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응답자들은 사내정치의 주요 유형으로 '업무∙의사 결정의 주도권 다툼(34.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승진과 자리 쟁탈전(31.4%)'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같은 편 밀어주기와 상대편 배제(14.2%)' '어느 한쪽에 줄서기(10.7%)' '목적 달성 위해 회사 고위층과 직접 접촉(5.7%)' 등의 답변도 있었다.
사내정치가 활발한 직급은 '과장급'이 33.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실무자에서 관리자로 진입하는 단계인 만큼 라인이나 파벌을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부장급(31.9%)' '임원급(13.3%)' '차장급(12.3%)' '사원~대리급(9.0%)' 순이었다.
이광석 인쿠르트 대표는 "사내정치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대응하면 업무와 평판을 그르치게 된다"며 "무조건 직장 내 라인이나 파벌에 편입하려 애쓰기보다 스스로의 능력으로 업무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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