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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씨티·HSBC, 한판 붙자"
입력2010-01-29 17:53:22
수정
2010.01.29 17:53:22
1억弗 이상 투자, 글로벌 기업금융 부문 진출채비
미국의 JP모건체이스가 글로벌 기업금융부문에 뛰어들 채비다. 이에 따라 전세계 기업금융의 강자인 씨티그룹ㆍHSBC와의 격돌이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JP모건체이스가 이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1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투자해 새 사업부문을 설립할 것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이 분야의 주된 사업 내용은 기업대출ㆍ채권 거래 중개 등에서부터 자금 관리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300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도 이어질 전망이다. JP모건이 신설할 글로벌 기업금융부문은 JP모건 일본지사 사장인 그렉 가이트가 맡기로 했다.
관계자들은 JP모건체이스가 글로벌 기업금융 시장의 2대 강자인 씨티그룹과 HSBC가 금융위기 이후 휘청대는 틈을 타 새 시장을 노린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풀이했다.
JP모건체이스는 특히 중국ㆍ인도ㆍ브라질 등 개도국과 영국ㆍ독일ㆍ스위스 등을 공략 1순위로 삼을 것으로 관측된다. JP모건은 이와 관련, 성장세가 부진한 미국 기업금융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2008년이후 전세계에 불어닥친 금융위기를 비교적 잘 헤쳐 나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금융위기의 승자'로 불려왔다. 하지만 미국 내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이 전망치를 밑도는 등 부진한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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