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둔 모델하우스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판교 분양에서 당첨자를 제외하곤 직접 모델하우스를 볼 수 없지만 각 업체는 다양한 평면 구성과 공간 활용이 가능한 모델하우스를 저마다 장점을 뽐내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업체들은 마무리 공사 중이고, 작업 진행이 빠른 곳은 사이버 모델하우스 촬영 작업에 돌입했다. 풍성주택과 한림건설은 분당선 오리역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짓고 있다. 풍성주택은 이미 공사를 끝내고 실내 인테리어까지 마친 상태. 15일 오후부터 사이버 모델하우스 제작을 위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에 들어갔다. 4베이로 구성된 33평형 유닛은 발코니를 확장한 형태로 꾸며졌다. 거실도 침실과의 가변형 벽체를 터서 더 넓게 보인다. 안방의 드레스룸은 후면 발코니를 넓혀 여러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드레스룸이나 서재로 꾸밀 수도 있고, 신혼 부부의 경우 갓난 아기를 부부침실과 독립된 방에서 키울 수 있는 등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닛이 구성되진 않지만 풍성주택은 ‘안방, 거실, 방 2개, 주방’을 전면에 1자로 배치한 5베이(360가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같은 주택전시관에 모델하우스를 꾸민 한림 ‘리츠빌’은 마지막으로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 모델하우스에는 5개 타입(29, 33AㆍB, 34AㆍB평형) 중 34A평형의 유닛이 설치됐다. 거실 양쪽에 발코니가 설계된 4.5베이 형태로 거실과 방 3개가 전면에 배치돼 채광 효과와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주방이 다소 좁지만 냉장고와 세탁기가 들어가도 충분한 주방 발코니가 있어 큰 불편은 없을 듯 하다. 안방을 제외한 나머지 2개의 방은 가변형 벽체를 사이에 두고 있어 용도에 따라 확장이 가능하다. 한성 ‘필하우스’의 모델하우스는 33평형에 3.5베이 평면을 적용했다.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욕실이 포함돼 부부만의 공간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상층 17가구에는 다락방(약 14평)과 테라스가 주어져 30평형대를 60평형대처럼 쓸 수 있다. 이 밖에 건영도 판교에 공급하는 33평형 중 74가구에 5베이 평면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모델하우스에는 32평형(3베이)만 꾸며지지만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제작되면 전 평형을 구경할 수 있다. 주공도 17일께 언론에게 모델하우스를 공개해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편, 현재 만들고 있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이르면 20일께부터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한성건설 오은택 차장은 “20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약 예정자의 궁금증은 전화 상담을 통해 최대한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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