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은 56%가 될 것입니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판매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입니다."
도요타자동차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올해 국내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총괄하는 아와무라 히로아키 도요타자동차 부장은 지난 1일 밤 "올해 한국에서 하이브리드차를 8,000대 넘게 판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계속 늘려나가겠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31%)보다도 높다. 우리의 절대적인 판매량이 적은 탓도 있지만 도요타는 한국이 세계 최고수준의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올해 도요타와 렉서스는 국내에서 총 1만5,000여대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아와무라 부장은 "향후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60~70%까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하이브리드는 도요타의 최신 기술이 들어 있는 차"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일본 차 내수의 경우 젊은층이 차를 사지 않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내 업체들 간의 경쟁도 굉장히 치열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유수의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한국 업체들도 독일 차와의 경쟁을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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