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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옐런 발언·미국 주택시장지표 촉각

극적인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합의로 한숨을 돌린 글로벌 주식시장이 안도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 주 다우존스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뉴욕증시의 경우, 최근 공개된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크게 낮아지고, 그리스발 악재가 누그러짐에 따라 추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낙관론이 지배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오는 24~25일 미국 상하원에 각각 출석하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이 주목된다. 연준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 향 후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1월 FOMC 의사록에서도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옐런 의장이 의회에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기존주택매매와 S&P/케이스 실러 주택시장지수 등 미국 주택시장지표와 미국의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발표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오는 23일 발표되는 지난 1월 기존주택매매는 전월대비 1.8% 감소할 전망이다. 작년 12월 2.4% 증가했던 것에 비해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27일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GDP 수정치는 2.0%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보다 성장률이 0.6%포인트 둔화한 것이다.



25일 발표되는 중국의 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최근 둔화되고 있는 중국 경제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번 제조업 PMI마저 악화할 경우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월 중국 제조업 PMI지수는 1월 49.7보다 하락한 49.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1월 실업률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들이 27일 발표된다. 지난해 12월 일본의 근원 CPI는 전년대비 2.5% 상승했으나 지난해 4월 소비세 인상 효과를 제외할 경우 0.5% 상승에 그쳐 일본은행(BOJ) 목표치인 2%에 턱없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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