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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별(사진)이 뮤지컬에 도전한다. 그 동안 많은 뮤지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온 별은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인기 뮤지컬 ‘겜블러’를 첫 뮤지컬 작품으로 선택했다. 별의 이번 뮤지컬 출연은 의삼촌인 배우 허준호의 설득과 독려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겜블러’에서 부동의 주연을 맡고 있는 허준호와 ‘겜블러’의 연출자는 쇼걸 역의 새로운 해석을 위해 고심하던 끝에 가수 별을 설득해 출연을 성사시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뮤지컬 ‘겜블러’는 1999년 한국에서 허준호, 남경주 주연으로 초연됐고 2002년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객석점유율 90%의 쾌거를 이뤘다. 한일월드컵공동개최와 한일문화 교류의 해 기념공연으로 민주음악협회(民主音樂協會) 주최의 일본 12개 도시 공연과 2005년 ‘한일우정의 해’ 기념 일본 9개 도시 공연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둬 일본 뮤지컬 팬들이 한국을 찾아 뮤지컬을 관람하는 시발점이 된 공연이기도 하다. 가수 별이 합세한 ‘2009 겜블러’는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카지노 보스 역에는 10년 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허준호가, 겜블러 역에는 2003년 뮤지컬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뮤지컬 스타 이건명이 맡았으며 방송과 공연을 넘나들며 다양한 변신으로 사랑 받고 있는 김선경이 백작부인 역에 캐스팅됐다. 제작사 측은 이번 캐스팅으로 어느 때보다도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별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늘 사람을 설레게 하는 것 같다”며 “전통 있는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맹연습을 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림픽 공원 내 역도 경기장이 전용 공연장으로 변신하면서 처음으로 공연되는 초대작이 된 ‘2009 겜블러’는 오는 9월 22일부터 올림픽 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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