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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올 연말부터 회복"

G7 재무·중앙은행 총재 회동<br>"최악 지났지만 낙관도 금물"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세계 경제가 최악의 침체 국면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표명했다. 이들은 다만 아직도 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어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4일(현지시간)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워싱턴에서 회동을 가진 뒤 성명서를 내고 “최근 경제지표로 볼 때 경제침체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몇 가지 안정화 조짐도 나타난다”며 “하강 위험도가 여전히 있지만 글로벌 경제 활동은 올해 말부터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요시노 가오루(與謝野馨) 일본 재무상도 “이번 성명서는 세계 경제의 최악 국면이 끝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G7의 입장을 공식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현 위기 국면을 축소하기 위해 더 많은 행동들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재무장관들은 “경제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조금도 늦출 여유가 없다”며 “대출 및 유동성 지원, 자본투입, 저축과 예금보호, 부실자산 정리 등 약속한 조치를 지속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도 회담 뒤 한층 강한 어조로 “몇몇 지역의 상황이 견조히 회복되고 있지만 위험도가 사라졌다고 결론 짓는 것은 위험하다”며 “금융기관 건전성 확보를 위해 최우선적인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제통화기금(IMF)은 전세계 금융기관의 손실이 4조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며 선진국들이 금융 부문 개선에 집중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어 “세계 경제는 대출 흐름의 개선 없이는 완벽히 회복될 수 없다”며 “이후 속개된 G20 회의에서도 장관들은 금융시장의 원활한 자금 순환을 위해 은행권 부실자산 정리에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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