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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국정안정" "중간심판" 격돌 예고
입력2009-09-24 18:05:34
수정
2009.09.24 18:05:34
10월 재선거 5곳서 '미니 전국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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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국정안정" "중간심판" 격돌 예고
10월 재선거 5곳서 '미니 전국선거'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오는 10ㆍ28 국회의원 재선거가 수도권과 영남ㆍ충청ㆍ강원 등 5곳에서 실시되는 '미니 전국선거'로 치러지게 됐다.
여야는 이번 재선거에서 각각 '안정적 국정 운영론'과 '정권 중간 심판론'을 내걸고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률 민주당 의원이 24일 단국대 비리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해 김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도 10월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으로 추가됐다. 10월 재선거 지역이 경기도 안산ㆍ상록을과 수원 장안, 경남 양산, 강원 강릉을 포함해 총 5곳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세종시 문제가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충청지역에서 재선거가 실시되는 만큼 수도권과 함께 충청지역이 여야 간 최대 접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선거는 여야 지도부 리더십의 최대 시험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희태 전 대표로부터 '임시 대표직'을 이어받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정치적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내년 2월 조기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강행처리에 반발해 의원직을 던진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제1야당의 선명성을 요구하는 당내 비주류의 도전에 맞서 있다.
심대평 의원의 탈당으로 교섭단체 구성이 어렵게 된 자유선진당도 한 석의 의석 확보가 아쉬운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선거를 말 그대로 결원을 보충하는 재보선 성격에 지나지 않는다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정권 중간심판론' 카드로 총공세에 나설 태세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정면 대치하고 있는 것도 10월 재선거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된다.
이런 가운데 각 지역 재선거에 나설 후보와 예비후보들도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 지역에는 한나라당의 경대수 전 대검 마약ㆍ조직범죄부장과 김경회 지역 당협위원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김현일 한국방송광고공사 감사 등이, 민주당에서는 정범구 전 의원과 방용석 전 노동장관, 이재정 전 통일장관 등의 이름이 거명된다.
양산 지역은 박희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친노 386인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대립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무소속으로 김양수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강릉과 안산ㆍ상록을 지역은 한나라당이 각각 권성동 전 법무비서관과 송진섭 전 안산시장(내정)을 후보자로 확정했으나 민주당은 후보자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수원 장안 지역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후보자를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이 정운찬 총리 후보자를 포함, 이명박 정부 내각의 위장전입 의혹을 부각시키기 위해 국민의정부 때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위장전입 의혹으로 낙마한 장상 최고위원을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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