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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자유구역 11월 용역발주

수성 의료·남구 국제문화지구 묶어 투자유치방안등 마련키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지구별 투자유치 및 개발전략 등을 담은 그랜드 플랜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이 추진된다. 26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11개 지구 가운데 내달 중 수성 의료지구와 남구 국제문화산업지구를 묶어 국내외 투자유치 실행방안과 개발방향 등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에 구미 디지털산업지구와 포항 융합기술산업지구에 대한 용역도 발주한다. 이처럼 2개 지구를 하나로 묶어 용역을 주는 것은 용역규모를 늘려 전문성있는 기관이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은 설명했다. 이번 용역에는 외국계 기관도 참여시켜 국제화시대에 맞는 경쟁력있는 경제자유구역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나머지 지구에 대한 개발용역은 내년 중 차례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은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인천 등 다른 5개 경제자유구역청과 공동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법' 개정을 정부에 거듭 촉구할 방침이다. 개발제한구역이 많은 수성 의료지구의 경우 사업성 약화로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있고 개발제한구역 내에서는 민간출자 비율이 50% 미만으로 제한돼 민간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크다는 것. 현행 법에 따르면 지구별 간선도로 등 인프라 구축도 50%만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청은 관련 법이 개정되면 수성 의료지구의 고밀도 개발이 가능해지고 해외 연구ㆍ개발(R&D)기관을 유치할 때 부지 매입비 국비 지원 등이 허용돼 투자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청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보수적 경영에 나서면서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수요자 중심의 지구 개발을 통해 내실있는 투자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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