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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고재벌 영상·음반도 '눈독'

황광위 회장, 국가표준 DVD 연맹 주석에 선임

중국 가전판매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중국 최고재벌 황광위(黃光裕ㆍ사진) 궈메이(國美)그룹 회장이 급성장하는 영상ㆍ음반산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16일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날 열린 중국EVD(Enhanced Versatile Disc)산업연맹 주석으로 선임됐다. EVD는 중국 국가표준 DVD기술로 중국은 이를 세계표준 기술로 만들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총력을 쏟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황광위는 이번 연맹 주석 취임으로 ‘황광위 영상ㆍ음반왕국’을 건설하기 위한 발판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36세인 황광위는 젊은 나이에 궈메이를 가전제품 도·소매 절대강자로 만들면서 ‘차이나 드림’을 이룬 신화적 인물이 됐으며, 최근 궈메이의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활용해 영상ㆍ음반산업 투자규모와 영향력을 키워왔다. 황광위는 루퍼트 후거월프(중국명 후룬ㆍ胡潤)가 발표한 중국의 부호 순위에서 2004년과 200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각종 부자 순위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한편 황광위의 EVD연맹 주석 선임 이후 ‘중국형 DVD’의 세계표준화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관련업계 관계자는 “황 회장의 이번 EVD연맹 주석 취임을 계기로 중국의 DVD산업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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