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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부담금 폭탄'

개포 13평→32평 3억3,000만원 아파트 시세 절반 달해

강남 재건축 '부담금 폭탄' 개포 13평→32평 3억3,000만원 아파트 시세 절반 달해 김문섭 기자 lufe@sed.co.kr 관련기사 • 재건축 이후 생각만큼 값 안오르면 '밑지는 장사' • 강남주민 84.7% "집값 거품" 서울 강남구 개포동 13평형 아파트를 32평형으로 재건축하려면 각종 부담금과 공사비로 조합원 1명당 약 3억3,000만원을 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현재 아파트 시세의 절반에 달하는 액수여서 사실상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평형ㆍ세대수 증가 없이 1대1 재건축을 추진 중인 대치동 청실1차 31평형도 가구당 2억9,000만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됐다. 19일 개포 주공4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오는 2012년 완공을 가정해 조합원 부담 금액을 추산한 결과 13평형 소유자가 32평형에 입주하려면 총 3억3,000만원을 내야 한다. 9월25일부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데 따른 개발부담금이 1억4,800만여원, 연면적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부담금이 1,330만원으로 총 1억6,100만여원이 부담금으로만 나간다. 여기에 공사비 1억6,000만원과 임대주택 공사비 777만원,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무상 제공하는 땅값(간접비용) 6,120만여원까지 합하면 조합원 1명당 부담액이 3억3,000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80%의 용적률을 200%로 늘리는 개포 주공 등 저밀도단지와 달리 용적률 증가 없는 1대1 재건축을 추진 중인 대치동 청실1ㆍ2차의 경우도 조합원 부담액에는 큰 차이가 없다. 개포 주공4단지와 같은 방식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1억2,800만여원의 개발부담금을 포함해 총 2억9,000만원대가 소요될 전망이다. 장덕환 개포 주공4단지 재건축추진위원장은 “3억원대의 돈을 직접 내야 하는 상황에서 재건축에 동의할 조합원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재건축 추진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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