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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한국 과학기술 메카'로 제2도약 날갯짓

■ 대학 탐방<br>개교 40주년 맞은 창원대학교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은 창원대가‘당당한 대학, 세계와 경쟁하는 대학’을 슬로건으로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정병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열린 캠퍼스는 창원 시민들에게도 사랑 받는 휴식처다.

국립 창원대학(총장 박성호)이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아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우수인재 양성과 지역민에 사랑 받는 대학으로 제2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불혹(不惑)’ 대학으로서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폭 넓은 시야로 국가와 세계를 경영할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우리나라 제1의 공업도시 창원에 위치한 만큼 기술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창원공단 고급인력 '젖줄'… 취업률 72%
'BK21' 2년 연속 최우수 사업단 선정도
◇창원대는 창원에 없었다=창원대를 알고 보면 한가지 흥미로운 게 있다. 처음부터 창원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창원대는 고(故) 수환 추기경이 한국 최초로 추기경에 임명되던 해인 마산 가포캠퍼스에서 ‘마산교육대학’으로 개교했다. 이후 마산초급대학, 마산대학을 거쳐 83년 지금의 창원캠퍼스로 이전했다. 2년 후인 85년 창원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였으며 91년 종합대학교로 승격, 지금에 이르렀다. 창원대는 94년 국책공과대학 선정을 시작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의 고급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공대 중심으로 학교가 확장됐다. 창원대는 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90년대 후반 개혁과 혁신을 통해 전국대학종합평가 우수대학교로 선정, 산ㆍ학ㆍ연 공동기술개발 대통령표창 수상과 교육개혁 우수대학으로 선정, 국내대학 최초로 학사행정 ISO9001 인증 획득 등의 성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한국과학기술의 요람=창원대는 공학교육인증 획득과 산학연 우수컨소시엄 사업자 선정, 지방대학육성사업 산학연관합동통합교육시스템 구축사업의 국가 과제에 잇따라 선정됐다. 또 메카노21인력양성사업단을 비롯한 누리사업 8개 사업단에 선정됐고, 포스트 BK21사업 5개 사업단(팀), 취업지원 우수대학, 양성평등 우수대학, 산학협력중심대학, 지역혁신 특성화 시범사업, 중점연구소 지원 사업 선정, 국가교정기관 인정 획득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성공으로 제2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BK21사업 연차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최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2007년 박성호 총장이 취임하면서 ‘당당한 대학 세계와 경쟁하는 대학’을 비전으로 4대 중점과제를 추진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해외대학 및 연구소와의 교류협력과 2008 취업률이 72.8%에 달하는 등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은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오는 2010년에는 국제생물올림피아드를 개최하며 최근에는 경남도 창원시와 함께 지난 2월 KAIST와의 MOU 체결을 통하여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한국 과학 기술의 메카’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연구를 통한 우수인재 양성, 수준급 교수진=창원대는 연구, 실험, 실습 교육 강화를 통해 이론 수업의 한계를 채워나가고 있다.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결과를 창출하고 있는 창원대학교의 수많은 교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좋은 성과를 보여준 두 명의 교수가 증명을 해주고 있다. 이용일 화학과 교수는 아시아권 최초로 베네디티-피클러상(A. A. Benedetti-Pichler Award)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매년 전 세계에서 단 1명의 저명한 학자에게만 수여되는 상으로 지금까지 수상자는 43명에 불과하다. 이상은 마이크로화학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수중항만공사용 로봇’을 개발한 제어계측공학과 이민기 교수팀이 있다. 이 교수팀은 2001년부터 해양수산부(현 국토해양부)로부터 연구비 20억 원을 지원받아 ‘수중항만공사 기계화 시공 장비 개발사업’을 펼쳤으며, 8년간의 연구 끝에‘수상 작업용 로봇(Stone Man)'과‘수중 작업용 로봇(Stone Diver)'을 개발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역과 함께하는 열린대학=창원대는 정병산 자락에 자리 잡은 캠퍼스를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휴식처로 개발하고자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그린캠퍼스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 완공된 본관과 도서관 사이의 상징공원은 학교 구성원 및 지역주민의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누구에게나 도서관 시설을 개방하고 있으며 경남도민들에게 특별대출제도를 실시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가고 있다. 또 저렴한 학습비로 대학의 우수한 교육적, 문화적 자원을 최대한 개방 및 활용하여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 평생학습원을 운영한다. 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자 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다문화 사회 이해 교육 등 한국생활 정착 및 적응을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 대학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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