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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통해 정책 알리는 ‘홍보대사’

넉달새 100만명 방문 ‘정책공감’ 블로그 운영 김유진 사무관


문화체육관광부의 새내기 공무원이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는 ‘정책공감’ 블로그를 운영해 오픈한 지 4개월만에 100만명의 방문자를 돌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행정고시 49회로 지난 2007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유진(사진ㆍ27) 사무관이 그 주인공. 문화부 홍보지원국 뉴미디어홍보과 소속인 김 사무관은 지난해 9월 포털 사이트 다음, 네이버 등에 ‘정책공감’ 블로그를 열고 39개 정부부처의 정책을 네티즌에게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문화부 내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정부 홈페이지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일반인의 호응을 얻어내는데 성공했기 때문. 김 사무관은 “그 동안 정부의 정책 홍보를 자체 홈페이지로 제한했었다”며 “하지만 일반 네티즌이 활동하는 포털 사이트에서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면 소통과 공감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생각은 적중해 정책공감 블로그의 누적 방문객은 오픈 한 뒤 100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7,500명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다. 특히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 목록을 살펴보면 ‘유가환급금 야무지게 챙기자’ ‘벌점 때문에 운전면허가 정지될 위기라면?’ 등과 같은 생활과 밀접한 정보들이다. 김 사무관은 “영유아 무료 검진, 연말정산 제도 등 국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작지만 소박한 정책들이 주목을 끌었다”며 “온라인 프로모션이나 홈페이지 등 기존에 진행했던 것과 달리 블로그의 홍보 파급력이 높아 내부적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 정책에 대해 아직은 비판적인 댓글이 더 많은 게 사실”이라며 “정부의 의도와 정책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때 속상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덕분에 블로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김 사무관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정부 정책과 사회현상을 전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사무관은 “블로그 운영 뿐 아니라 ‘정책공감’에 자주 방문하는 네티즌들과 내달부터 오프라인에서 정기모임을 가질 계획”이라며 “또한 현재 블로그는 문서 위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 사진과 동영상 등 좀더 사용해 효과적으로 정부 정책을 홍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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