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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푸, 中서 '짝퉁' 루이뷔통 팔다 덜미

세계적인 유통업체인 까르푸가 중국에서 가짜 루이뷔통 핸드백을 팔다가 소송에 걸렸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까르푸 상하이(上海)점이 ‘짝퉁’ 루이뷔통 핸드백을 판매했다면서 중국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루이뷔통은 까르푸 중국 상하이점이 개당 1,000달러(약 95만원)에 달하는 루이뷔통 핸드백의 위조품 세 종류를 50위안(약 6,000원)에 팔아 손해를 끼쳤다며 까르푸에 지재권 침해에 대한 손해 배상금 60만위안(약 7,000만원)을 물라고 요구했다. FT는 까르푸가 해외유통업체 가운데 중국에 가장 먼저 진출해 중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며 중국 내에서 외국계 기업이 또 다른 외국계 기업을 상대로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최고인민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재권 침해와 관련해 제기된 소송은 모두 1만3,424건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외국 업체가 제소한 것은 449건으로 전체 소송 건수의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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