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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FOMC회의·글로벌기업 실적 주목

이번 주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려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 발표 이후,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경기 부양쪽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어떤 목소리를 낼 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1~2%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주간 기준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다. ECB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양적완화(QE) 정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주 FOMC 회의에선 ECB를 비롯한 최근 주요국들의 잇따른 경기 부양 조치에 반하는 움직임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웰스파고의 에릭 데이비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으로선 글로벌 당국의 조치들이 비록 강제 사항은 아닐지라도, 세계경제에 야기할 역풍 등을 감안할 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지난 회의 때 밝힌 '인내심 기조'를 바꿀 언급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도 이번주에 몰려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기업 가운데 무려 141곳이 이번 주 자신들의 성적표를 내놓는다. 특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정보통신(IT) 분야 공룡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IT 기업들의 4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날 것으로 집계돼 S&P500 기업 전체 전망치 3.3%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지금껏 실망스런 흐름을 보이고 있는 실적 시즌에 가장 유망한 섹터가 IT"라고 전했다.

이번주 나오는 주요 경제 지표중에서는 오는 30일 예정인 미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눈에 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분기 5%의 성장률로 '나홀로 호황'을 보여준 미국의 올해 첫 분기 성적은 전분기 대비 3.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일본의 지난달 실업률 및 소비자물가지수(CPI),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달 실업률 및 이달 CPI 등도 같은 날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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