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법체류 단속 직원 흉기 찔려 부상
입력2009-10-23 21:13:54
수정
2009.10.23 21:13:54
필리핀인에 팔 물어 뜯기기도
불법체류자를 단속하던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흉기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경기도 포천시의 한 섬유공장에 대한 불법체류자 단속과정에서 출입국관리소 단속반 정모씨가 필리핀인 D씨가 휘두른 재단용 칼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정씨와 함께 단속활동을 벌이던 임모씨도 또 다른 필리핀인 P씨로부터 팔을 물어뜯겨 상처를 입었다.
두 직원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수술과 파상풍 진료 등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각각 산업연수생과 고용허가제 근로자로 입국했으며 D씨는 2005년 3월, P씨는 지난해 7월 각각 체류기간이 만료됐다.
법무부는 이들을 현장에서 붙잡아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을 폭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단속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되 직원에게 부상을 입히거나 조직적으로 단속을 방해하는 경우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법체류자 단속 활동 중 부상을 입은 직원은 2005년 12명, 2006년 14명, 2007년 20명, 지난해 28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