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90포인트(0.58%) 내린 1만8,011.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2.92포인트(0.61%) 하락한 2,091.5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6.25포인트(0.32%) 떨어진 4,994.73에 각각 종료했다.
이날 뉴욕 증시 하락은 달러 강세로 기업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 정도 하락한 1.092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대 3월18일 이후 처음으로 1.1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물가ㆍ주택 등 미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2%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또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연산 기준 53만9,000 건을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7.8% 증가했다. 46만 건 가 량 줄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 예상치와는 정반대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ㆍ마켓워치 등은 “6월 기준금리 인상 카드가 연준의 테이블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는 시장 일각의 전망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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