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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부양에 2010년까지 4조위안 투입

중국 정부가 국내 수요 진작을 위해 재정정책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고 오는 2010년까지 4조위안(한화 약 77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투입자금은 기간시설 확충과 사회복지, 기타 경기진작을 위한 주요 부문 투자에 쓰일 계획이다. 중국 정부가 이 같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것은 올림픽 이후 경기 하강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며 경착륙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올 들어 장난감 공장 중 절반이 문을 닫았으며 상반기에만 6만7,000개의 중소기업들이 파산을 신청했다. 향후 경제전망도 점차 비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와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중국의 4ㆍ4분기 성장률이 각각 5.8%, 6.5%로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에 앞서 선진ㆍ신흥 20개국(G20) 회의 참석차 출장길에 올랐던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정부장이 급거 귀국, 조만간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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