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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준금리 두자릿수 진입

0.5%P 또 올려 10%

브라질 중앙은행이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SELIC)를 현행 9.5%에서 10%로 0.50%포인트 올렸다. 지난 4월 이후 6차례 연속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대에 진입했다.

브라질 통화당국의 이번 결정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것이다. 현재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은 5.8%로 중앙은행 목표치인 4.5%를 크게 넘어섰다. 또 정부의 기름값 통제 등 인위적 억제요소를 배제하면 실제 인플레이션은 7%에 달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브라질 통화정책위원회(COPOM)는 이날 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4월에 시작한 기준금리 조정의 연속선상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거와 달리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반면 브라질의 금리인상이 4월 이후 계속돼왔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두고 "금리인상 국면이 끝나간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바클레이스은행의 마셀로 살로몬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월을 끝으로 금리인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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