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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신지애 "1위 탈환 나선다"
입력2010-06-22 17:42:34
수정
2010.06.22 17:42:34
박민영 기자
24일 웨그먼스챔피언십 개막<br>허미정·최나연·김송희도 첫 메이저 왕관에 도전
'지존'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복귀 무대로 메이저대회를 택했다.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신지애는 24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에 출전한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이 걸린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맥도날드의 후원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 유통업체 웨그먼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수술 뒤 모처럼 휴식을 취하는 동안 신지애는 속이 편하지 않았다. 우려대로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지난 21일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넘버원' 자리를 꿰찼다. 그보다 더욱 마음을 바쁘게 한 것은 미야자토가 시즌 4승을 거둔 반면 자신은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세계랭킹 포인트는 미야자토(9.81점)와 신지애(9.12점), 3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ㆍ8.94점) 등의 차이가 근소해 언제든 랭킹 1위 주인이 바뀔 수 있다.
신지애는 첫 우승을 수확해야 한다는 의지뿐이다. 메이저대회로 첫 승을 장식한다면 미야자토의 기세를 꺾을 수 있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나 상금 격차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다.
몸 상태를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아버지 신제섭(50)씨는 "2~3일 전에야 연습을 시작했고 그나마 하루 30분 정도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스와의 '찰떡 궁합'이 기대를 부풀린다.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CC(파72ㆍ6,506야드)은 지난해 6월 웨그먼스LPGA 대회가 열렸던 곳인데 신지애는 당시 공동 2위 크리스티 맥퍼슨(미국)과 청야니(대만)를 무려 7타 차로 따돌리고 완승을 거뒀다.
미야자토가 독주 체제를 굳히기 위해 다시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준우승한 허미정(21ㆍ코오롱)을 비롯해 최나연(23ㆍSK텔레콤), 김송희(22ㆍ하이트) 등이 첫 메이저 왕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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