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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지구촌 SI비상] 국내서 의심환자 늘어 '공포' 멕시코 다녀온 16명 추가로 발생검사결과 따라 추정환자 늘수도명칭·돈육수입 놓고도 혼선 거듭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돼지인플루엔자(SI) 감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외제약 직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며 SI 예방수칙을 알려주고 있다. /김동호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돼지인플루엔자(SI)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 16명이 29일 추가로 확인되면서 국내에 SI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첫 '추정환자'와 멕시코에서 일정을 같이한 동행자 수에 혼선이 빚어졌고 돼지고기 수입을 놓고도 정부의 말 바꾸기가 계속돼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의심환자 16명 추가로 발생=이날 오전 질병관리본부는 자신이 SI 인체감염증 의심환자일지도 모른다고 전날 신고한 9명 가운데 4명은 음성판정을 받아 정상이 확인됐지만 5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를 받고 있는 5명은 지난달과 이달 멕시코와 미국을 방문한 뒤 인후통ㆍ기침ㆍ발열 등의 증세를 앓고 있다. 멕시코를 다녀온 사람은 52세 남성과 29세 여성이고 미국 여행객은 캘리포니아 일대를 여행한 16세 남자 청소년,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27세 여성, 뉴욕을 다녀온 15개월 된 여자아이다. 질병본부는 이날 오후 추가로 11명을 의심환자로 분류해 현재까지 SI 추정환자는 1명, 의심환자는 16명으로 늘어났다. '의심환자'란 신종 인플루엔자 발병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와 급성호흡기증후군이 나타난 사람, '추정환자'는 의심환자 중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발견돼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말한다. 현재 5명의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추정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정부는 의심환자가 늘어나자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ㆍ리렌자) 630만명분과 개인보호복 10만벌을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대국민 홍보를 늘리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추정환자로 진단된 50대 여성 A씨의 건강은 매우 양호한 상태"라며 "추정환자와 멕시코를 함께 방문했던 B씨도 이미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고 SI 관련 증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센터장은 "멕시코에서 거주하며 현지에서 A씨와 동행한 C씨가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나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멕시코 교민인 C씨는 우리나라에 한달 정도 머무르다 이스라엘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은 C씨가 귀국하는 대로 일단 격리 조치하고 SI 인체감염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명칭, 돼지고기 수입 놓고 혼란 가중=이날 보건복지가족부는 돼지인플루엔자를 'SI(Swine Influenza)'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사태가 시작된 지난 25일 돼지인플루엔자를 공식명칭으로 쓰다가 4일 만에 바꾼 것이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는 'MI(Mexico Influenza)'로 통일한다고 발표해 관계부처 간 혼선이 일고 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농식품부로부터 명칭 통일과 관련해 어떠한 것도 공식적으로 전달 받지 않았다"며 "앞으로 세계보건기구의 판단에 따라 공식 명칭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잠정적으로는 SI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복지부의 이 같은 해석에 대해 국제수역사무국(OIE) 판단을 근거로 'MI'가 옳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전날 멕시코ㆍ미국ㆍ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부터 살아 있는 돼지의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가 돼지고기 전체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자 돼지고기의 수입은 금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SI가 호흡기 질환이고 음식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기 때문에 돼지고기의 수입금지 조치는 당분간 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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