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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시흥시 정왕동 인근에 문을 여는 시흥 능곡지구 모델하우스를 미리 방문해봤다. 시흥 능곡지구는 임대 3,021가구, 분양 2,336가구 등 총 5,765가구로 이번 1차 분양에는 신안ㆍ신일ㆍ엘드ㆍ우남ㆍ우방 등 5개사가 1,484가구를 동시분양한다. 이번에 분양되는 능곡지구 아파트는 전용 25.7평 이하 중소형 평형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나 중대형은 사업승인을 일찍 신청해 분양가 상한제나 채권입찰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중대형은 입주와 동시에 매매가 가능하지만 중소형은 전매가 10년간 제한되니 유의해야 한다. 평당 분양가는 33평형의 경우 760만~780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42~74평형은 850만~910만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용 800만~1,800만원도 추가된다. 인근의 장현동(평당 650만~710만원선), 월곶동(평당 550만원선) 등의 시세보다 비싼 편이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5개사의 모델하우스를 비교해봤을 때 33평형은 각각 개성이 뚜렷하다. 신안종합건설의 신안인스빌(33AㆍB)은 4베이 설계와 넉넉한 수납공간이 특징. 현관 양쪽으로 신발장과 깊은 수납장이 있으며 부부침실의 드레스룸은 부부 옷을 분리해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넓다. C&우방의 우방유쉘(33평형)은 최상층의 경우 다락층에 2평 정도 되는 외부 발코니가 제공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최상층 분양가는 기준층보다 1,000만원 더 높다. 다만 주방 뒤에 발코니가 없어 세탁기를 부부침실 앞 발코니에 놓아야 하는 것이 불편하다. 엘드의 엘드 수목토는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색상(화이트ㆍ월넛), 부엌(AㆍB타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주부들의 맘에 들 것 같다. 거실과 모든 방을 우물천장으로 10㎝ 더 높여 공간이 넓어 보인다. 중대형 평형을 공급하는 회사는 신일(42ㆍ48평형)과 우남건설(43~74평형). 신일 해피트리 42평형에는 포켓발코니가 설치되며 48평형은 거실이 2면 개방형이다. 우남 퍼스트빌 48평형은 주방의 수납공간과 뒤 발코니가 넉넉하며 74평형은 시흥 지역에 처음 공급되는 70평형대 아파트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와 1,500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어서 분양 성공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최근에 인근 ‘한화 꿈에그린월드 에코메트로’가 2,920가구의 대단지를 인기리에 분양해 업체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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