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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거래 4년만에 최저
입력2004-11-09 16:31:47
수정
2004.11.09 16:31:47
3분기 3만253건…강남 올 분기마다 급감<br>"매물 적체로 잡값 급락 가능성" 우려 고조
올들어 지난 3ㆍ4분기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 건수가 지난 2000년 이후 4년 만에 최저 치를 기록했다.
주택거래신고제 등 정부의 투기억제 대책의 여파가 강남은 물론 강북 등 서울 전지역으로 확산되면서 거래가 급속히 줄고 있다. 이처럼 거래 위축이 심화 되면서 주택매물 적체로 집값이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9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 7~9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3만253건으로 지난 2000년 같은 기간의
3만492건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경기 활황으로 최다 거래량을 기록한 지난 2002년 1분기의 6만5,389건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 초를 제외하고 분기별로 5만 건을 넘었던 거래량은 올들어 1분기 4만1,136건, 2분기 3만9,372건에 이어 3분기 3만 건을 겨우 넘기는 등 감소 현상이 뚜렷한 상태다.
이 같은 거래 위축은 거래세 부담으로 실수요자 마저 주택 매수를 꺼리면서 거래중단 현상이 광범위하게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거래 비중이 높은 강남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들어 분기마다 급감하고 있다.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강동구 등 강남지역 4개 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 1분기 1만6,170건에서 2분기 1만1,655건으로 줄었으며, 3분기에는 6,921건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 4월말 강남, 송파, 강동구가 취ㆍ등록세를 실거래가로 부과하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7~9월 서초구를 포함한 강남 4개구의 아파트 거래는 2분기에 비해 무려 40% 줄어 들었다. 더욱이 조합으로 명의신탁 되는 재건축 아파트 물량까지 거래 건수에 포함되는 통계 방식을 감안하면 실제 거래량 감소 폭은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주택가격 하락세 속에도 꿋꿋이 보합세를 유지한 용산구 역시 지난 5월말 거래신고지역 지정 이후 3분기 거래량이 504건에 머무는 등 거래신고지역 지정 전 한달 치 거래량을 겨우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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