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실실 조기유학(조재우 지음, 한울 펴냄)=기자출신 아버지가 초등 4년생 딸과 함께 미국 시애틀에서 체험한 조기유학을 에세이형식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조기유학이란 ‘가족 해체’의 다른 이름이라며 조기유학의 허와 실을 정리했다. 또 이왕 갈 조기유학이라면 가족이라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소개한다.
소원 이루려면 큰 소리로 외쳐라
■다섯 가지 소원(게이 핸드릭스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화성 남자 금성 여자’를 쓴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자신이 경험한 사건을 모티브로, 살아가는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현실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핵심은 미래에 이루어질 소원을 현재형으로 바꿔 큰 소리로 외치라는 것. 이 과정을 통해 소원을 이루기까지 필요한 일을 선명하게 할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최인호의 문학상 수상작 소설집
■처세술 개론(최인호 지음, 푸르메 펴냄)=소설가 최인호의 문학상 수상작을 모은 소설집.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견습환자’ 제 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깊고 푸른 밤’ 표제작인 제 17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처세술개론’ 등 단편소설 7편을 실었다. 평론가 우찬제가 최인호의 문학적 성과를 평가한 글을 함께 실었다.
루게릭병 동생위해 유전자 조작
■DNA 딜레마(조너던 와이어 지음, 이끌리오 펴냄)=‘핀치의 부리’로 퓰리처상을 받은 과학전문작가인 저자의 최근작. 의학의 한계에 부딪힌 인간의 진화, 유전공학 등을 한 가족의 실화에 바탕을 두고 풀어나간다. 루게릭병에 걸린 동생을 위해 유전공학으로 전공을 바꾼 한 청년이 동생을 실험대에 올려 척추에 2만개의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등 그의 회복을 위해 유전자 조작도 서슴지 않는다. 저자는 책을 통해 가려져있는 의학의 뒷모습과 과학자들이 겪는 이상과 현실 간의 갈등을 보여준다.
'화장품 경찰관'의 사용후기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마라!(폴라 비가운 지음, 중앙북스 펴냄)=마스카라는 랑콤, 가벼운 크림타입의 섀도는 바비브라운, 자외선 차단 효과는 시세이도, 화장용 브러시는 슈에무라… 넘쳐나는 화장품 브랜드와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써 보지 않은 제품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여성들을 위한 화장품 안내서. ‘화장품 경찰관’이라 불리는 저자가 사용 후기와 성분ㆍ효능을 냉정하게 분석해 담은 백과사전식 책으로 이번 7차 개정판에는 65개 브랜드 수 천종의 화장품이 별점과 함께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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