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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펀드닥터] 국내 주식형 주간 수익률 -5.02% 올 들어 최저


중국과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국내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이 올 들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은 -5.02%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주간 단위로는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여파로 지난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5.19%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일반주식펀드(-4.91%)와 배당주식펀드(-3.99%)도 약세를 보였다. 중소형주식펀드는 -2.6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지수(-4.80%)를 웃돌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44개가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고, 코스피 지수를 웃돈 펀드는 575개였다.

국내 채권펀드 수익률은 기준금리 인하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 낮춘 3.0%로 결정해 3년5개월만에 금리를 인하했다.



채권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한주간 0.77% 상승한 가운데 중기채권펀드가 1.00%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우량채권펀드가 0.66%, 일반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가 각각 0.55%, 0.28%의 수익률을 보였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16% 상승했다.

해외 주식펀드 수익률도 한 주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특히 부진한 글로벌 경제상황과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악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며 -2.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5% 이상 상승했던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2.97% 하락하며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금속 가격하락으로 철광석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원자재 수출이 주를 이루는 브라질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브라질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2.80%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발표한 유럽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유럽주식펀드가 1.37% 하락했고, 러시아주식펀드(-2.51%), 유럽신흥국주식펀드(-1.25%)도 약세를 보였다. 일본주식펀드(-2.95%)와 중국주식펀드(-2.71%) 등 아시아지역 펀드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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