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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국화축제인 '제9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가 오는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달 1일까지 돝섬유원지와 신마산 방송통신대학 학습관 인근 등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국화축제는 지난해보다 8,600본 증가한 61만여본이 식재돼 60억 송이 꽃이 관람객에게 선보이며, 지난 8회 축제에서 한줄기에 1,053송이를 피워 국내 기네스에 올랐던 다륜대작은 올해 1,300송이 이상의 꽃을 피워 세계 기록에 도전한다. 시는 돝섬으로 들어가는 선착장을 마산여객선터미널과 어시장·신마산 등 3곳으로 늘이고, 배편도 하루 6만 2,400명을 수송할 수 있도록 700인승 대형 크루즈 등 총 11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주차장은 지난해보다 1,500대 많은 4,500대의 공간이 마련된다. 올해 국화동산은 돝섬과 신마산 방송통신대학 학습관 옆 두 곳에 조성된다. 기역(ㄱ)자 모양의 180m 비닐하우스에 박 터널이 만들어졌고, 빈터에는 국화모종 4만 송이와 코스모스 4만 5,000그루가 심어졌다. 특히 박 터널을 이루는 비닐하우스에는 희귀 박과 식물이 많다. 이색칼라배, 십손이, 붉은보짱, 환타지믹스리털, 조롱박, 표주박, 뱀오이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또 축제기간에는 신마산 전시장 주위로 200m 길이의 국화 담장길이 조성돼 입국과 현애작 등 국화로 꾸며진 꽃 길을 거닐 수 있다. 돝섬 선착장 입구에는 국화로 수놓은 대형 '용과 봉황'이 관람객을 맞는다. 용과 봉황이 아치형태의 플라워 게이트를 이루며 동적으로 연출되고 조명이 설치돼 밤에는 신비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전야제는 22일 오후 6시 30분 신마산 특설무대에서 국향 콘서트ㆍ불꽃놀이 순으로 두 시간 동안 이어진다. 개장식은 23일 오전 돝섬 선착장 입구에서 개최된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6,000원(뱃삯 포함)이다. 배승수 마산시 시정홍보과장은 "이번 국화축제 동안 선착장 입구마다 발열감시카메라와 감시존을 설치하고 소독물품을 비치하는 등 신종플루 예방에 신경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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