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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업계 최단기간인 9년만에 달성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현대가 31일 중국 자동차업계로는 최단 기간인 9년만에 300만번째 완성차를 출하했다. 300만대 생산을 돌파한 기업은 이치 폭스바겐 등에 이어 중국 내 자동차 기업중 4번째다. 북경현대는 지난 2002년 12월 첫 완성차를 생산한 이래 중국시장의 급성장을 배경으로 지속적인 품질경영과 발 빠른 신차종 출시에 힘입어 2008년 100만대, 2010년 200만대를 누적 생산한데 이어 1년 만에 3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고속 질주를 해오고 있다. 북경현대의 노재만 사장은 이날 300만대 출하 기념식에서 “300만대라는 숫자는 자동차 기업의 성숙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이다”며 “생산 300만대 시대에 들어서면서 북경현대는 브랜드 경영으로 제 2의 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300만대를 생산하기까지 이치 폭스바겐이 29년, 상해 폭스바겐이 22년, 상해GM이 13년, 중국 토종기업인 치루이가 14년 소요됐다. 북경현대의 고속 성장은 시장의 성장을 예측하는 지속적인 투자와 품질경영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2년 연산 5만대의 생산능력으로 첫 출발해 2008년 제 2 공장을 완공하면서 연산 60만대로 생산능력을 확충했고 2010년에 착공한 제 3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에는 연산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북경현대는 이 같은 양적 성장뿐 아니라 중저급 모델에서 쏘나타 이상 중고급 모델 비중을 높이면서 질정 성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에둥 이하 중저급 모델 비중이 2008년 80%에서 현재 65%로 낮아졌고 소나타, SUV차종 등 중고급 모델 비중이 35%를 넘어섰다. /베이징=이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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