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88포인트(0.04%) 하락한 1만6,315.19에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96포인트(0.16%) 오른 1,877.70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3.52포인트(0.32%) 오른 4,227.17을 나타냈다.
이날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과 존슨앤존스의 3·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S&P와 나스닥의 반등을 이끌었다. 씨티그룹의 3·4분기 주당 순이익은 1.15달러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섰고, JP모건도 3·4분기에 55억7,000만 달러의 순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파고 은행 역시 3·4분기 주당 순익이 1.02달러를 나타내 시장 예상치와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 등 유로존과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는 이날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독일은 이날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월에는 1.8% 성장을 예상했다. 아울러 내년도 예측치도 종전 2.0%에서 1.3%로 내렸다.
또 민간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집계한 독일의 10월 투자자 경기신뢰지수는 -3.6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12년 11월 이후 2년만에 처음이다. 또 시장 전망치 0.0과 전월 기록 6.9를 모두 밑도는 것으로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영국의 물가상승률도 5년만에 최저치로 낮아졌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의 9월 물가상승률이 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월의 1.5와 시장 전망치인 1.4%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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