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며 경매 물건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경매정보제공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경매 낙찰률이 32.39%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물건별로 보면 아파트가 38.24%의 낙찰률로 전달(32.50%)에 비해 5.74%포인트 상승했고 업무시설(30.51%)과 토지(32.40%)도 각각 8월에 비해 2.84%포인트, 0.55% 포인트 올랐다. 반면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연립ㆍ다세대는 전달보다 1.91%포인트 떨어져 39.74%의 낙찰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35.52%로 8월의 33.50%보다 2.02%포인트 올랐고 서울은 8월 36.98%에서 9월엔 37.38%로 0.40%포인트 높아졌다. 낙찰가율도 9월에 69.50%를 기록해 8월보다 4.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립ㆍ다세대(84.15%)와 토지(75.96%)는 각각 8월 대비 3.41%포인트, 2.28%포인트 높아진 반면 아파트는 80.70%로 한달 새 1.42%포인트 하락했다. 이영진 디지털태인 이사는 “시중에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귀하고 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자 경매시장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