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국방부·보건복지부는 26일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 파견 일정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사 네 명과 간호사 여섯 명 등 모두 열 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 1진은 현재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에 설치되고 있는 에볼라치료소(ETC)에서 12월 29일부터 진료 활동에 들어간다.
긴급구호대 1진은 12월13일 한국에서 출발해 15∼20일 영국 런던 인근의 우스터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이어 시에라리온 가더리치에 있는 영국의 에볼라 치료소에 입소해 1주일간의 현지 적응 기간을 거치게 된다.
영국이 건설 중인 가더리치 ETC는 100개 병상 규모로 12월15일 완공될 예정이다. 우리 의료진은 이곳에서 영국과 미국·이탈리아·호주 출신으로 개인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른 의료진과 같이 활동하게 된다.
정부는 1진을 포함해 한 번에 열 명씩 모두 세 차례에 걸쳐 30명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할 예정이다.
긴급구호대의 현지 파견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긴급구호대 활동 지원을 위해 시에라리온에서의 국제 보건인력 지원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영국과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MOU는 우리 보건인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유럽 지역 병원으로 후송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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