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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특수타이어 1개에 '車 한대값'

원자재값 상승에 수요도 늘어 4만달러까지 치솟아

국제 원자재값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광산에서 사용되는 초대형 특수타이어 가격이 웬만한 고급 자동차 값인 4만달러(약 3,780만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초대형 덤프트럭이나 중장비에 사용되는 높이 3.7mㆍ폭 1.2m의 초대형 특수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과 은, 구리 같은 원자재 가격이 국제시장에서 수십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광산업계가 생산량을 늘리면서 덩달아 초대형 특수타이어 수요까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업계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설비를 완전 가동하고 있으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지난해에만 가격이 무려 4배나 폭등했다. 미셸린을 비롯한 타이어 업체들이 서둘러 공장증설에 나서고 있으나 빨라야 오는 2008년 말쯤에나 생산량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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