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남 화백의 설치미술 세계
■ 홍현종의 with 人 (오후 1시) 길이 40m가 넘는 초대형 설치미술. 강남 LIG생명 본사, 경기도 미술관에 이어 사천 LIG 연수원에 걸릴 이 대작에 장장 4년째 예술혼을 불어넣고 있는 작업의 주인공. 세계 미술의 중심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손꼽히는 미술가 이상남 화백을 만나 그의 예술 세계 그리고 글로벌 경제와 맞물려 돌아가는 미술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지난 81년 홀연히 뉴욕으로 떠났던 청년 예술가 이상남! 그 터프한 뉴욕 미술계 한 복판에서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30년전 미술의 변방인 작은 나라 한국을 떠나 미술의 메카에서 받게 된 젊은 날의 충격과 창작을 향한 끝없는 그의 연구와 실험들이 소개된다. 그가 '설치적 회화'라 부르는 초대형 설치물들은 바로 그 고통의 산물. 한마디로 건축물을 재해석한 회화의 새로운 '도전'이다. 세계 시장의 두터운 벽을 뚫은 미술가로서 한국미술이 세계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방향과 젊은 후배 예술가들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