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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은행 웰스파고, 한국 시장 눈독

올 20개국서 기업금융 서비스<br>"해외 진출로 먹거리 찾기나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웰스파고가 한국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웰스파고은행이 올해 안에 한국을 비롯한 홍콩과 인도ㆍ중국ㆍ싱가포르ㆍ영국ㆍ독일 등 세계 20개국에서 투자은행(IB)과 부동산, 지급결제 서비스 등 종합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웰스파고는 상대적으로 미국 내 소매금융에 집중해와 이 같은 전략 전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웰스파고는 지난해 JP모건을 밀어내고 미국 은행업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연간 매출이 810억달러에 이르지만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부분은 극히 미미한데다 총 26만명의 직원 가운데 미국 외의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단 2%에 불과하다.

이번 글로벌 시장 진출은 HSBC중국법인장을 역임한 리처드 요크 웰스파고그룹 글로벌 총괄대표가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FT는 "웰스파고가 한국 등에 진출할 경우 IB를 비롯한 부동산 자산인수와 인수합병(M&A)에 적극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상업은행 부문의 성장이 정체됐다고 판단해 해외 진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웰스파고는 아울러 해외사업 확장 전략의 한 축으로 영국 런던에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대표 자리를 신설했다. FT는 "웰스파고는 와코비아에서 인수한 영국의 부동산자산을 활용하기 위해 최근 런던에서 상업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미 웰스파고는 금융위기 이후부터 M&AㆍIB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씨티그룹을 제치고 와코비아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뱅크오브아일랜드의 자산유동화 대출사업과 얼라이드아이리시뱅크의 자산을 사들이는 등 IB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도이체방크의 자산운용부문 인수를 검토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로부터 95억달러 규모의 북미 에너지업종 대출자산을 인수했다. FT는 "미국 정부가 당좌대월 수수료, 직불카드 수수료 등을 제한하고 있는데다 경기침체로 대출 수요가 줄면서 매출이 크게 줄고 있다"며 "이를 상쇄할 만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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