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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26)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NEC 가루이자와72 골프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보미는 17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72 골프장 북코스(파72·6,555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69-68-70)의 성적으로 정상에 섰다.
전날 2라운드를 2타 차 선두로 마친 이보미는 이날 오야마 시호, 기쿠치 에리카(이상 일본)의 추격을 받아 연장전에 끌려갔다. 하지만 첫 번째 연장전에서 142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3ｍ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5월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 지난달 센추리21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어 시즌 3승째(JLPGA 투어 통산 8승).
우승상금 1,260만엔(약 1억2,500만원)을 받은 이보미는 시즌상금 1위에 올랐다. 이 대회 전까지 안선주(27)에 이어 2위였던 그는 시즌상금 9,512만엔(약 9억5,000만엔)으로 안선주를 추월했다.
이보미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JLPGA 투어 22개 대회에서 10개의 우승컵을 모았다. 지난주에는 신지애(26)가 메이지컵을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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