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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관피아’ 보다‘ 朴피아’부터 해체해야”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1일 “박 대통령께서 ‘관피아’를 해체 시키겠다고 하셨는데, 이 말이 진정성이 있으려면 ‘박피아(박근혜 대통령+마피아)부터 해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박피아는 사실 관피아에 비해 더 강한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며 “박피아를 해체해야 관피아 개혁도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 의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청와대의 감찰 보고서 공개를 촉구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발생 후 100시간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분명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후 안전행정부와 국방부, 해경 등을 조사한 감찰 보고서를 만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찰보고서는 대통령의 것이 아니고 국민 모두의 것이다”며 “미국은 9·11테러,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정부시스템의 사고 초기대응을 조사한 보고서가 모두 공개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민 의원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박 대통령 자신을 피해자로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정치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자신을 피해자로 드러내 위기를 탈출 해 왔다”며 “자신이 세월호 사건의 총 책임자라고 밝히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모습에서 ‘나도 피해자’임을 강조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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