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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경제지표 부진 속 S&P500 최고치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확산되면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지수는 4.97포인트(0.23%) 상승한 2,130.82에 마감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4포인트(0.00%) 오른 1만8,285.74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9.05포인트(0.38%) 상승한 5,090.7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장중 한때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증시 재료가 부족하다는 경계감에 하락 반전하며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미 증시 거래량은 올해 초 신년 휴일을 끼어있던 주간 이후 주간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그만큼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뜻이다.

이날 증시 상승은 경제 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올 연말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날 연준이 공개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도 “많은 (회의) 참가자들은 오는 6월에 사용할 수 있는 (경제지표) 자료들이 기준금리 인상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며 밝혀 올 6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



이날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4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 504만 채로 한 달 전보다 3.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전월 대비 6.5%를 증가하며 2년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바 있다.

고용 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7만4,000 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 건 증가했다. 다만 최근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26만6,250건으로 5,500건 감소하며 200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일부 부침에도 노동시장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국제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관련 주가가 상승한 것도 주가 상승에 한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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