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선의 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 이후 허약한우리 정치의 맨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국민의 뜻을 받아 국정을 주도하고 무한 책임을 지는 책임정당의 ‘책임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무기력증’을 꼽았다. 서 의원은 “여야가 반목과 대결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무기력한 집권여당은 통합과 조정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청와대와의 ‘수평적 긴장관계’ 속에서 여당이 정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국정운영의 모범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당·청협의체를 구성해 정례적인 회동을 갖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 의원은 또 “전당대회 경선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중요하다”며 경선관리위 산하에 검증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중앙선거관리위가 지방선거o총선o대선 등에 앞서 후보자들의 전과·납세·병역 자료 등을 공개하도록 하는 것과 같이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현미경 검증’을 실시하자는 것이다. 서 의원은 “후보들이 과거에 공개 못한 정보가 있는 지 자료를 통해서 당원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역사인식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서 의원은 “지금 이 시점에서는 (스스로) 물러나는 게 국민과 국가를 위해 좋지 않겠느냐”며 “(문 후보자가) 한 번 더 깊은 성찰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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