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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_인천, 매립지 TF 구성 합의

실무 TF 즉시 구성, 사용연한 연장 등 문제 해결 나서

서울시와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나서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은 17일 서울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인천 수도권 매립지와 관련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실무 전담팀(태스크포스)을 빠른 시일 안에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실무 TF에는 양 시에서 본부장 급이 참여해 구성되며 ▦매립지의 사용기한 연장 ▦악취·먼지 등 매립지 주변 환경개선 ▦수도권 발생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 ▦경인아래뱃길 보상금 재투자 등 수도권 매립지와 관련한 현안들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서구 백석동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는 반입 쓰레기의 절반 가량(46.1%)이 서울시에서 나온다.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지분을 71.3%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로 매립지 사용연한은 2016년까지다. 현재 수도권매립지 외에 마땅한 쓰레기 매립 부지를 찾지 못한 서울시는 인천시에 2044년까지 사용 기간 연장을 요구한 상황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주변에서 발생하는 먼지·악취 등 환경오염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어 기한 연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에만 악취로 인한 지역 민원이 6,000여 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 여름 서울지역의 수해 폐기물들이 대거 반입되면서 먼지, 악취 등을 호소하는 지역 민원이 더욱 급증했다”면서 “현재로선 사용기간 연장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매립지 일부가 경인아라뱃길 부지로 수용되면서 서울시가 국토해양부로부터 보상받은 1,000억 원을 매립지에 재투자하는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서울시는 양 쪽이 실무TF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만큼 앞으로 논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가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인천시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앞으로 구성될 실무TF에서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이견을 좁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인천시는 이날 수도권매립지 TF구성 외에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위해 공조·지원을 통한 우호관계 강화 ▦광역버스 이용편의 증대 ▦공동체 친화적인 마을조성 경험 공유 등에 대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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