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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실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8일 오후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역사인식 문제와 북한의 핵실험 문제, 중ㆍ일 관계의 정상화 문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북핵 문제와 관련, 후진타오 주석에게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포기하도록 중국 및 한국 정상과 북핵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중ㆍ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9일 오전 서울로 출발, 오후에 노무현 대통령과 한ㆍ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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