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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무기수, 피살 여자친구 모친에 억대 보상금 지급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태국남성이 자기가 죽인 여자친구의 어머니에게 500만 바트(1바트는 30원)의 보상금을 주기로 합의했다고 태국의 일간 네이션지가 19일 보도했다. 셈 사콘랏이라는 이 무기수는 자기가 7년전 살해한 여자친구의 어머니로부터 당초 1천800만 바트의 보상금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받고 협상을 벌인 끝에 민사법원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500만 바트를 지급키로 했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셈은 7년 전 당시 의대생이던 여자친구 젠지라 폴리-앙군스리를 토막살해,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중이다. 젠지라의 어머니 수다 프라차야팟은 생계를 돕던 딸의 죽음으로 살길이 막연해졌다며 셈에게 1천800만 바트의 보상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셈은 법원측 중재안에 합의한 후 우선 30일내에 150만 바트를 일시불로 주고 나머지는 매월 분할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지급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상대방은 그의 재산 공매와 수입 압류를 법원에 요청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네이션은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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