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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격 국회 등원 했지만…
입력2009-07-13 17:18:35
수정
2009.07.13 17:18:35
여야 의사일정 협의부터 난항<br>한나라 "미디어법 직권상정 요청 할것" 민주 "단독처리 반드시 저지"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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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격 국회 등원 했지만…
여야 의사일정 협의부터 난항한나라 "미디어법 직권상정 요청 할것" 민주 "단독처리 반드시 저지" 맞서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13일 민주당의 전격 등원으로 국회가 표면상 정상화 국면에 들었지만 미디어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입장 차가 워낙 커 의사일정 협의단계부터 난항을 겪었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15일부터 30일 회기의 새 국회를 열자고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처리를 지연시키기 위한 전술이라며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6월 국회 최대 쟁점 법안인 미디어법과 관련해 이번 회기 내 처리를 위해 조만간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여당의 단독처리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으로 맞섰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회기 연장은 동의할 수 없다"면서 "미디어법은 6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하며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고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 요구에 합리적으로 접근하면 기간 단축을 고민할 용의가 있으나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국회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김정훈 한나라당, 우윤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날 첫 회동을 갖고 의사일정을 협의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한편 미디어법 주무 상임위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이날 우여곡절 끝에 열렸지만 미디어법은 논의도 하지 못한 채 여야 간 설전만 거듭하다 결국 파행됐다. 민주당 의원들이 가까스로 참석해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안건 논의는 뒤로 하고 여야 간 기싸움 속에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다 의사일정 합의에 실패했다. 여야 의원들은 국회 파행을 상대방 탓으로 돌리면서 고성을 주고받는 등 아슬아슬한 말싸움만 벌여 난항을 예고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역시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백용호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여야 간 입장이 갈리면서 공방만 벌였다. 반면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레바논 파병 연장 동의안을 의결, 본회의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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