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이 논란이 된 '한국 영화계는 좌파'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계상은 2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에 '부끄러운 날'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윤계상은 "기사를 봤다. 굉장히 창피하고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란 생각이 든다. 우선 전 저의 무지함에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좌파란 단어의 큰 의미를 저는 솔직히 잘못알고 있었던 것 같다. 어떤 해명도 필요치 않다. 그냥 저의 완벽한 실수이기 때문에 부끄럽다"고 적었다. 그는 "그 단어가 정치적인 생각을 담고 있는 건 아니다"며 "영화계가 저한테 어떤 편견을 가지고 대한 것도 아니다. 제 무지함에서 불러올 수 있는 여러 말들로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계상은 최근 한 패션지와 인터뷰에서 "영화, 드라마 합쳐서 여덟 작품을 했다. 아이돌 출신의 연기자로서 무시하는 게 아니라, 한국 영화계의 본바탕이 좌파다. 굉장히 (나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아래는 윤계상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윤계상입니다. 오늘은 저 때문에 많이 부끄러운 날인 것 같습니다.기사를 봤습니다. 굉장히 창피하면서도 여러분들께 미안하고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우선 전 저의 무지함에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네요. 좌파란 단어의 큰 의미를 저는 솔직히 잘못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해명도 필요치 않습니다. 그냥 저의 완벽한 실수이기 때문에 부끄럽네요. 일단 그 단어가 정치적인, 저의 어떤 생각을 담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영화계가 저한테 어떤 편견을 가지고 대한 것도 아닙니다. 제 무지함에서 불러올 수 있는 여러 말들로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참 윤계상팬 하기 힘드시죠? 미안하고 미안하네요. 그리고 영화 집행자와 여러분이 저 때문에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냥 참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악플이 많다고 내가 상처 많이 받을까봐 걱정 많이 하실 것 같은데, 걱정하지 마세요. 잘 이겨내겠습니다. 제 실수인거니까. 한두 번도 아니고. 그냥 오늘은 조용히 저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그럼 조만간 다시 오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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