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사르코지, 또 좌파 인사 등용 회계감사원장에 사회당 출신 임명… 집권당·야당 거센 비난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우파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또 좌파 인사를 중용해 프랑스 정계가발칵 뒤집혔다.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은 자신들의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고, 야당인 사회당에서는 사르코지가 자당 출신 인사들을 빼내 내달 열릴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제1 야당의 전열을 흐트리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23일 신임 회계감사원장에 좌파 사회당의 거물급 인사인 디디에 미고(57) 하원 재무위원장을 임명했다. 회계감사원장직은 필립 세갱 전 원장이 지난달 7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그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던 자리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어 24일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집권당시 각료를 역임한 사회당 출신의 미셸 샤라스(68) 상원의원을 임기 9년의 헌법평의회(Conseil constitutionnel) 위원으로 선임했다. 상원의원인 위베르 에넬(68), 자크 바로(73) 등 2명도 샤라스와 함께 헌법평의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헌법 평의회 위원은 전직 대통령 2명과 현재 장-루이 드브레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스카르 데스탱,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현재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개방인사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사회당 소속 미테랑 전 대통령의 조카인 프레데릭 미테랑을 문화부 장관에 임명한 지 8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사르코지는 모델출신인 부루니 여사의 지기들도 지난해말 정부 고위 인사에 대거 중용해 사회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야당인 사회당은 이번 인사의 윤곽이 언론을 통해 흘러 나오자 사르코지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임에도 불구하고 취임 직후와 같이 사회당 출신 인사들을 대거 중용해 정치적 주도권을 이어 나가려는 책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회당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사르코지 특유의 좌파 흔들기"라면서 "개인적 인기를 목적으로 한 정치적 술책을 당자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도 "좌파 인사들에게 우리가 차지해야 할 고위직을 모두 빼앗기고 있다"면서 "정치적 융합도 좋지만 애매한 물타기는 위험하다"며 불평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뤽 샤텔 정부측 대변인은 "사르코지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직후 임기 중 개방인사 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며 "좌파인사의 발탁이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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