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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잉 수주 '잭팟'

중동 에미리트항공과 여객기 180억弗 계약

미국 보잉사가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리트항공과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수주대박을 터뜨렸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14일 두바이 에어쇼에서 미국 보잉사가 에미리트항공사에 180억달러(약 20조3,000억원)규모의 보잉 777-300ER 50대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777-300ER 한 대의 가격은 시가로 2억9,830만 달러에 이르지만, 대량 구매 시 가격을 깎아주기 때문에 실제 에미리트항공의 구입금액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짐 알바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보잉 95년 역사상 단일 계약 규모로는 최대 수준"이라며 "2013년에는 비행기 주문규모에서 에어버스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계약은 미국인 수천명이 직장을 유지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미리트항공은 현재 162대의 여객기를 운항중이며 이중 보잉777 기종이 95대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고 있다. 에미리트항공은 이미 40대의 보잉 항공기 인도를 앞두고 있어 이번에 신규 계약을 맺은 50대까지 포함하면 2015년까지 보잉777기 보유규모는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에드 알 막툼 에미리트항공 CEO는 "이번 보잉777 구매를 계기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 미국 등으로 비행노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이 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76%나 급감했지만 사업확장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전시파트너스의 닉 커닝햄 애널리스트는 "보잉으로선 이번 주문은 매우 수익성이 높은 계약"이라며 "에어버스가 경쟁모델인 A350 생산을 2015년에서 2017년으로 연기하는 바람에 이번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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