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이제 휴대폰을 살 때도 골프를 생각해야 할 때가 도래했다. KT가 도입한 애플의 아이폰과 SK텔레콤이 맞불을 놓은 삼성전자의 T옴니아II가 스마트폰의 시대를 활짝 연 것이다. 이게 골프와 무슨 상관이 있겠냐고 말한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골퍼들에게 보다 유익한 골프를 즐기도록 해줄 것이다. 이 두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골프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몇 가지를 훑어봤다. SK텔레콤 T스토어(www.tstore.co.kr): 아직까지 골프 애플리케이션이 많지 않지만 SK텔레콤의 이용자수와 서비스를 생각했을 때 앞으로가 기대되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다. T Map 골프(SK텔레콤, 가격 월 5,000원, 1일 2,000원) 골프에서 GPS가 필요한 건 캐디가 알려주는 거리보다 더 정확한 거리를 알 수 있고, 샷을 하기 전에 코스를 충분히 숙지해 더 나은 코스공략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T Map 골프는 이러한 GPS의 기능을 핸드폰에서 사용하도록 해준다. 또한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 기종이 있으므로 알아보고 구입하도록 하자. 파이골프 라이트(파이네트웍스, 무료) 한국골프학회와 파이네트웍스가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파이골프는 골프장정보(위치, 전화번호,코스맵, 그린피), 골프팁과 에티켓 등 골퍼를 위한 알짜 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각 코스에서 기록한 스코어를 정리해 개인핸디캡도 관리할 수 있다. 현재는 라이트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올해 더욱 보강한 파이골프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니 기대해볼 만하다. 팡야(엔트리브소프트, 내장) 이 게임은 옴니아II에 기본으로 내장된 게임이다. 골프 애플리케이션이라 칭하기는 어렵지만 전 세계 1,400만명의 회원을 가진 온라인 게임 팡야의 모바일게임으로 잠시 쉬는 도중에도 골프를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 골퍼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캐릭터마다 거리에 따른 클럽선택과 코스 공략이 달라지고 그린 라이 등 사실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애플 앱스토어(www.apple.com/iphone/apps-for-iphone): 애플 앱스토어에서‘GOLF’라는 검색어로 찾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숫자만 총 341개다. 지금도 계속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오고 있다. 지코어 그린캐디(지코어, 9.99달러) 국내 골프내비게이션으로 유명한 지코어가 발 빠르게 내놓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이다. 30만원 이상의 GPS 장치가 비싸다고 느끼는 골퍼들이라면 9.99달러에 지코어를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초 5개 코스(선택 가능)만 다운로드가능하지만 5달러를 낼 때마다 5개의 코스를 더 추가할 수 있다. 유어골프프로(discountdansgolf.com, 0.99달러) 오로지 하나의 스윙으로 일관하는 골퍼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 PGA 프로인 매트 J. 브라운이 풀스윙에서부터 칩샷, 피칭샷, 벙커샷, 퍼팅 등의 레슨과 골프상식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텍스트는 영어지만 사진을 보고 따라하면 되므로 큰 불편함은 없다. 브레이크미터(티캐디, 0.99달러) 홀 방향으로 휴대폰을 그린 위에 놓으면 현재 라이를 알려준다. 볼 주위를 도는 화살표는 단지 라이가 어떤 상태인지를 쉽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생각 없이 그 방향으로 스트로크했다간 휴대폰을 홀 안으로 내동댕이칠 수 있다. i스윙(Keuminotti, 9.99달러) 지정된 네모 안에 골퍼를 놓고 정면과 측면 스윙을 촬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느린 화면으로 스윙을 볼 수 있고, 펜툴로 정렬과 스윙축을 점검할 수도 있다. 평소 당치 않는 스윙으로 프로 행세하는 친구의 스윙을 촬영해 보여준다면 왠지 모를 기쁨이 솟구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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