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까지 드라마 공모 시작으로, 8월말까지 라이트노벨·여행·추리 등 4개 부문 원고 접수
인터파크도서가 중소 전문출판사와 함께 장르문학 작가 발굴에 나선다. 국내 다른 문학상과 상금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유통업체에서 초판 물량을 모두 책임진다는 각오여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인터파크도서가 신인작가 발굴에 적극 나서고 집중 지원할 계획인 만큼, 작가에게는 독자들의 주목을 받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는 15일 ‘제1회 K-오서(K-Author) 어워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오서 어워즈’ 공모 부문은 드라마, 라이트 노벨(삽화가 곁들여진 20~30대 타깃의 엔터테인먼트 소설), 여행, 추리 등 4개 부문으로, 주관 출판사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5월말부터 1달 간격으로 진행되는 공모에는 성별이나 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각 부문 수상작가에는 500만원 상당 순금펜과 종이책 출판 기회가 주어지고, 인터파크도서 북DB 연재 및 작가DB 등록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또 인터파크도서가 판매를 책임지는 초판 3,000부가 모두 소화되면, 이후 판매분부터는 인세 10%와 창작지원금 20%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윤영진 인터파크도서 기획실장은 “불황으로 침체된 국내 출판 시장이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신진작가의 참신한 콘텐츠가 꾸준히 발굴되어야 한다”며 “공모전을 통해 일반인에게는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독자에게는 재기 발랄한 콘텐츠를 통한 책 읽는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내달 31일까지 출판사 테라스북과 ‘드라마소설 공모전’ 원고 접수가 시작된다. 드라마, 영화 등 2차 콘텐츠로 변환 가능한 소설 작품의 시놉시스(150매 이상) 및 완성원고(1,200매 이상)를 온라인지원서와 함께 접수하면 된다. 테라스북은 ‘내 이름은 김삼순’을 비롯해 드라마방영이 예정된 ‘뱀파이어의 꽃’, ‘발칙한 연애’ 등 독특한 소재와 설정, 다양한 장르의 스토리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을 발굴, 출간해 온 출판사다. 당선작은 6월 23일 발표한다.
이어 6월 30일까지 출판사 ‘노블엔진’과 라이트노벨, 7월 31일까지 출판사 ‘바람’과 여행소설, 8월 31일까지 출판사 ‘북스피어’와 추리소설 공모전 원고 접수가 진행된다. 각 공모전의 공모 방법 및 세부 일정은 인터파크도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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