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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수영복, 물 만났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수영복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큰 불황이 없었던 지난해보다 오히려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수영복 상품군의 매출이 1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달 빠른 부산지역 해수욕장 개장에 피서객들이 두 배로 늘어난데다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보다 10여일 빨리 수영복 시즌행사를 전개하는 등 발 빠른 ‘바캉스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국내 1위 수영복 아레나는 지난달만 2억6,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나 신장한 실적이다. 몸매 과시용 수영복뿐만 아니라 그물망으로 된 비치용 니트, 숏트 점프수트, 후드 집업 등 캐주얼 의류처럼 보이는 다양한 비치웨어가 피서객들에게 어느 때보다도 잘 팔렸기 때문이다.

수영복의 경우 올 여름을 겨냥한 오렌지, 노란색 등 형광색과 복고풍의 플라워 프린트 상품이 여성고객에게 인기다. 남성 수영복은 기존에 허리밴드형 트렁크 수영복에서 골반에 살짝 걸쳐 입는 웨이크보드 라인으로 길이 감이 있는 바지형 트렁크 수영복이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기를 반영한 듯 예년에는 세트로 된 3~4피스가 주력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2피스의 형광색 비키니와, 선드레스, 그물망 니트 또는 흰색 집업 니트 등 기존에 가지고 있는 수영복 위에 덧입을 수 있는 아우터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엘르 수영복 매장의 조승아 매니저는 “올해는 작년보다 더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꽃무늬 비키니 수영복이 주력으로 나왔다”며 “특히, 비키니 상품과 더불어 얇은 소재의 후드 집업 상의는 몸매를 보정하고 리조트룩으로도 손색이 없어 나이를 불문하고 인기”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수영복 매장에서는 이 달에도 피서지 고객을 잡기 위해 오는 8월 19일까지 신상품을 포함한 정상상품을 20%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별도 행사장을 구성해 초특가 비키니를 비롯, 이월 상품을 최대 80%이상 할인하는 1/2/3만원 균일가전을 열고, 브랜드 별로도 구매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공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레저스포츠 선임상품기획자(CMD) 이호석매니저는 “기존 수영복 외에 함께 코디해 입을 수 있는 집업 비치웨어와 선드레스, 랩스커트 등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비키니를 비롯해 선드레스, 트렁크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고도 알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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