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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독자적 원유 증산 시사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계속되는 원유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을 시사했다. 알리 알-누아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15일 "우선적으로 제기되는 요구들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독자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과거에도 많은 일을 했고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 장관들은 16일 만날 예정이다. 누아이미 장관은 이에 앞서 "다른 OPEC 회원국들에게 하루 2천700만배럴인 원유생산량을 더 늘리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었다. 이같은 누아이미 장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런던과 뉴욕에서의 원유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뉴욕 시장에서 4월 인도분 경질유는 배럴당 27센트 오른 55.22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10월의 최고가 55.67달러에 바짝 근접했다. 런던에서도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23센트 상승한 53.89달러로지난주 기록했던 최고가 54.30달러에 육박했다. (이스파한<이란>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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