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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채 2개월째 순매도는 美 견제용?

외환 다변화 전략 주요인 불구<br>갈등 때마다 '매각 카드' 활용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국제 투자자금의 안전자산 이동이 강화되고 있지만 중국은 2개월째 미 국채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미 국채 매각은 외환 다변화 전략이 주된 요인이지만 최근 남지나해 등 아시아 패권을 놓고 미국과 외교ㆍ군사적 마찰을 빚어온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과 갈등을 빚을 때마다 미 국채 매각 카드를 활용해왔다.

미 재무부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월간 국제투자유동성(TIC) 보고서에서 따르면 지난 6월 중 중국의 미 국채 보유잔액은 8,437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240억달러(2.7%) 감소했다. 이 같은 보유액은 2009년 5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데이비드 위스 스탠더드앤푸어스(S&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앞으로 미 국채 투자를 자제하고 외환보유액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최근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너지 및 천연자원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재무부 채권 2위 보유국인 일본의 미 국채 보유잔액은 8,036억달러로 전월 대비 169억달러(2.5%) 증가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 축소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일본이 미 국채 최대 보유국 지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의 미 국채 보유량도 증가했다. 영국은 3.6% 늘어난 3,622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해외 국가들의 미 재무부 채권 보유량은 456억달러, 1.2% 증가한 4조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사상 최저치에 육박하는 2.58%를 기록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월가 투자은행의 분석을 토대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까지 3,0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매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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