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재배면적이 작년 2만3,000 ㏊에서 올해 2만1,000 ㏊로 9% 줄어든데다 2월 한파, 봄철 저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152만 t에서 132만5,000 t으로 13%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도매가격은 조생양파의 출하 지연으로 4월부터 상승추세를 보이다 이달 초 상품기준 ㎏당 854원에서 중순 640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작년 이맘때 가격은 460원이었다. 농식품부는 농협 계약재배물량(30만5,000 t)을 추석, 김장철 등 수요가 많은 시기에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시장접근 의무수입 물량(2만1,000 t)을 조기에 도입해 8월부터 시장 상황에 따라 방출할 계획이다. 가뭄 때 물대기와 적기 수확 등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파와 달리 마늘은 재배면적이 2만4,000 ㏊에서 2만8,300 ㏊로 17.7%, 생산량이 29만5,000 t에서 34만 t으로 15.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조생마늘은 수확시기가 예년보다 10여 일 늦어졌다. 그러나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 중이며 내달 수확되는 중만생종도 고온지속 등으로 평년작 수준이 기대된다.
통마늘 기준 도매가격은 4월 하순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이달 상순 ㎏당 4,601원에서 중순 4,555원으로 떨어졌다. 작년 가격(4,776원)보다는 낮지만 평년(2,863원)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수학기 마늘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도록 일정 물량을 정부가 수매·비축해 추석ㆍ김장철 등 성수기에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수매계획 물량은 8월 중 6,000 t이다. 또 시장접근 의무수입물량(1,272 t)과 도입물량(6,347 t)을 가격 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